한국얀센, 8년만에 또 '휘청'

한국얀센, 8년만에 또 '휘청'

2000년 도덕성논란, 올해는 1위약 특허소송 휘말려

기사입력 2008-09-29 07:01 신범수 answer@asiaeconomy.co.kr
미국 존슨앤존슨의 한국지사 한국얀센이 창사 이래 두번째 위기를 맞았다.

2000년 자사의 대표 품목이던 위장약이 시장퇴출 당하며 위기를 맞은 후, 8년만에 또다시 1위 품목이 흔들리는 '닮은 꼴' 악몽이 재현되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연매출 300억원에 달하며 한국얀센 전체 매출액의 13%를 차지하는 통증약 '울트라셋'의 약값이 10월 1일부터 20% 깎인다.

복제약이 시장에 나오면 오리지널 가격은 자동적으로 20% 내려가는 제도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복제약과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큰 폭의 시장점유율 상실도 예상된다.

당초 이 약은 특허가 2012년까지 유효해 앞으로 4년 정도 독점기간이 보장돼 있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이 "특허무효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복제약 발매를 강행했다. 앞으로 소송을 통해 무효 여부가 가려질 것이지만 그 때까지는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

동아제약ㆍ한미약품ㆍ지엘팜텍ㆍ삼진제약 등이 무효소송을 제기했으며 첫 판결은 11월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얀센의 '1위 품목 수난사'는 이번이 두번째다.

연매출이 400억원에 달해 2000년 당시 한국얀센 뿐 아니라 제약업계 최대 품목이던 '프레팔시드'가 시장퇴출 된 바 있다. 80명을 사망케 한 치명적 부작용 때문이었다.

매출액의 40%에 해당하던 약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며 휘청하자 존슨앤존슨 본사가 '한국얀센을 아예 철수시킨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였다.

게다가 한국얀센의 대응방식이 비도덕적이었다는 논란이 일며 회사는 신뢰도 하락까지 감수해야 했다.

한국얀센은 미국 본사가 시장철수를 결정했음에도 국내에 이 사실을 적극 알리지 않았고, 논란이 벌어진 후에도 '문제가 없다'며 판매를 강행했다.

그러다 언론의 비난이 쏟아지자 미국보다 수개월 늦게서야 한국내 판매중지를 결정했다.

프레팔시드는 의사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약이어서, 이 약을 즉시 판매금지 시키지 않았던 보건당국과 한국얀센은 '환자안전을 우선시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nomy.co.kr

by 꿀단지곰팅 | 2008/10/09 00:5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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